소상공인 AI 내놓은 LGU+ "2027년 매출 2000억 목표"

입력 2024-04-01 15:25   수정 2024-04-01 15:27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다각화에 힘쓰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DX) 상품을 내놨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겨냥한 구독 상품인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AX는 AI와 DX를 합친 용어다. 소상공인이 처리하는 고객 전화, 예약, 대기, 키오스크, 주문, 결제 정산 등의 6개 업무를 ‘우리가게패키지’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게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이 솔루션은 AI가 고객 전화에 응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AI가 알아서 답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은 AI의 응대 내용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가 학습한 사업주의 목소리로 고객 전화에 응대하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고객 데이터를 취합해 맞춤 메뉴를 추천하거나 온라인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가하기로 했다.

수리 등 사후관리(AS) 접수도 일원화했다. 기존엔 키오스크, 포스 등 개별 제품이 고장 난 경우 각 제품사에 AS 문의를 해야 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이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개별 서비스에 맞는 증상별 맞춤 방문 기사가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고객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카페, 소품숍 등 주변 볼거리 정보를, 대기 취소 고객에게 인사 메시지나 매장 이벤트 안내문을 제공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솔루션으로 2027년 안에 연매출 2000억원을 내는 게 목표다. 인터넷·전화·TV 등의 상품과 결합하면 소상공인 시장에서만 연매출 5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고객들의 예약, 대기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와 달리 전화를 붙여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게 통신사의 경쟁력”이라며 “30만~40만명에게 서비스를 공급하면 (소상공인 DX 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요식업 매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만두 식당을 열었다. 이 통신사의 소상공인 대상 상품 기획자가 만두를 판매하면서 쌓은 요식업 경험을 B2B 상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만간 서울 용산구에도 식당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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